엄마가 되어서 느낀 것이 너무 많다.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 ‘진짜 착하게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낳고 많이 배웠다. 아이가 하나일 때 몰랐던 아이들의 다양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를 대하는 내 마음이 달라졌다.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시고, 자식들이 좋아하는 병아리 강아지도 다 키워볼 수 있게 해 주신 나의 엄마를 새삼 대단하고 고맙다고 느끼게 되었다. 지금 나는 맞벌이를 하지 않는 엄마임에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아이비/김숙영
엄마는 이런 거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엄마도 아이와 함께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언니들 셋에 막내로 받는 입장에서만 자랐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입장이 바뀌었어요. 아이를 통해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큰다는 것을 배웠죠. 아이를 낳을 때 나의 요렇게(아주 작은) 그릇이 작았다면 지금은 마음그릇은 커지고 기대 그릇은 작아져서 내려놓았어요.
나의 위주가 아니라 나는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해 준 모체이나 아이는 또 하나의 주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의 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선택한 것이니 결과에 상관없이 포기 없이 끝까지 하는 모범을 보이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를 성장하게 했죠.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고 그립기고 미안하기도 하고 참, 부모님 말씀이 생각난답니다.
딸기/김민경
p. 254 놀이밥한그릇
나의 놀이밥: 내가 나에게 주는 시간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초록마녀: “만들기”라고 하고 싶은데 아이 셋이 옆에서 거들기 때문에 온전히 홀로 만들기를 하고있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모두 학원에 가는 4시부터 5시에 가만히 누워 보는 그 시간이 가장 나를 위한 나의 놀이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비: “화초기르기”예요. 가장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든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화초예요. 정말 하루 종일 몰입이 되어서 해요. 화초기르기는 마치 아이키우는 것과 같죠. 내가 주고 싶은 것을 내가 원하는 시기에 주는 거시 아니라, 적절한 때에 화초가 필요한 것을 주는 것, 평정심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살펴보고 주고 자라는 것을 보는 것 너무 행복해요.
벨: 소소한 나만의 이벤트를 만들어서 실행하기. 예를 들면, 갑자기 지인에게 안부전화하기. 신랑과 그림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 보이는 페이지만 읽기. 상상하기. 등등.
딸기: 끄적끄적 거리기, 낙서하기. 나의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작업이다. 하루에 몇 번도 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다. 나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회의때도 한다. 그리고 하나 더! 하늘 보면서 멍 때리기. 하늘을 보며 나는 많은 감정을 느낀다.
우리들의 놀이밥이다.
그리고 p319.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괜찮아 우리가 있어.” 라는 표현을 다양하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런 표현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주 한다면, 몸으로 표현한다면, 긴장된 관계가 아니라 건강한 관계가 되어 서로가 바로 설 수 있고, 흔들리면 서로 잡아줄 수 있고, 나아가 주변 가족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승부욕으로 배드민턴을 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안타까웠다. 놀이로서 놀 수 있다면 어렸을 때 배드민턴을 오빠와 쳤던 기억이 있다. 어르신들도 자기의 AUTIUM으로. 놀이로서 운동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함께 읽은 부분 위주로 이야기 나누어 주심.
아이비/김숙영
함께 읽고 싶은 부분을 나누셨음.
해당 페이지 (166 167 169 189 204 205몇 쪽 놓침…)
아이들이 동심을 잊지 않고 진실한 인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유놀이는 어떤 것일지? 라는 궁금증이 생각했는데요.
참 자유놀이라는 것은 아이들이 놀고 싶은 공간에서 놀고 싶은 기구로 무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자유놀이가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어요.
딸기/김민경
3장은 다른 장보다 훅 오는 부분이 없었다.
P. 221 "나는 아직 좋은 놀이터가 무엇인지도 그런 놀이터를 만들지도 못했다"라고. 다만 그가 하는 일은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그곳에서 거듭가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떻게 노는지 볼 뿐이라고 한다.” 가 가장 와 닿았어요. 이 부분이 녹아져 있는 숨쉬는 놀이터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놀이터를 굳이 만들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데, 실상은 “안돼”가 더 많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가족이 모두다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식당 같은 경우도 사실은 놀이공간이 될 수 없어, 아니야 등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누구의 말 보다, 내가 직접 보고 깨 달아서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거듭 가서”라는 부분에 반성하게 되었어요.
민정
흙은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어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중략.
엄청난 감동은 받지 않았으나, 이 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정말 놀이터가 안전위주의 탄성바닥 겹겹이 쌓아올린 조형물이 있을 필요없이 흙하나만 있어도 정말 좋은 놀이터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자녀들이 어렸을 때, 모래 놀이터가 많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모래를 파고 쌓고 다양한 활동을 했었어요. 지금은 볼 수 없죠.
해수욕장에서 모래로 온 몸을 덮고 노는데, 반대로 동네 놀이터에서는 모래를 몸에 묻히면 안된다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래 종류도 점성에 따른 흙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차별화한 놀이터도 재밌을 것 같아요. 흙 놀이터를 지양하는 것은 대기문제, 환경문제, 바이러스 문제 등이 있어서 일텐데, 실내놀이터에서 이런 것을 실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초록마녀/미정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해진 놀이터가 아니라 어느 놀이터에서든 놀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현재는 장애가 없이 살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깊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했어요.
벨이: 놀이는 정정당당하게 해야겠다. 져보기도하는 과정에서 좀 더 당당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과정에서 놀다가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이 아닐까. 승부욕에 의해 우는것도 일종의 놀이이다.
초록마녀: 놀다가 아이들끼리 싸워서 속상해서, 언니를 때린 아이에게 그러면 경찰서 가야한다고 혼을 내기도 했다.
언니를 이길수 없는 분노를 폭력으로 행사하는 것이 속상해서 나무라기도 했지만 싸우는 과정 자체도 놀이라고 생각한다.
딸기: 놀다가 승부욕이 생겨서 우는것도 편해문 선생님은 놀이라고 했고, 자유놀이는 왜곡되고 인위적이지 않은것이며 우는것도 놀이구나라고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동안 아이들에게 계속 미안하고 불편했다. 아이들에게 서로 양보하라고 만들어가고 몰아간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보라가지: 아이들이 많이 싸웠는데 , 심지어 놀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싸울만큼 엄청 싸웠지만 결국은 타협의 과정이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 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정: 아이들이 잘 싸우지 않아서, 다툼이 있을 경우 싸운 이유를 들어보고 한 두시간씩 대화를 통해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동안 잘 키운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끈끈한 형제애가 느껴지지 않아서 스스로 자문해보는 시간도 갖고 이웃에게도 자문을 구할만큼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이다.
한수정: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으며 조금 뜨끔한 맘이 들었다. 큰아이에게 너무 강요해서 미안하고 작은아이는 너무 당연시 하는 것 같아 역효과가 나더라. 그래서 그런지 지금 남매간의 우애와 정이 없는 것 같아많이 아쉽다.
* 1번 질문에 대한 토론을 간추려 보면 대부분 승부욕에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으며,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타협과 양보를 강요하다보니 성인이 되어 서로 살갑지 않은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고, 반성하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두번째 질문: 아이의 놀이를 지켜 보라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보라가지님은 지켜본 경험이 없다.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늘 지켜보기를 미뤄왔다.
초록마녀: 아이들과 놀때 잘 지치는 편이라 함께 놀다가 오랜시간 함께하기에 영혼없이 왔다 갔다 하다보니 오랜시간 지켜본적도 없고 즐겁게 놀아 본적도 없는거 같다.
딸기: 몸으로 노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활동적인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놀아주기 불편했다. 몸으로 하는 놀이에 동참은 힘들지만 아이들의 놀이를 바라보며 웃고 떠드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
세번째질문: 꾸러기를 잘 봐줄수 없나
초록마녀: 우리집엔 장난꾸러기가 살고 있다. 둘째가 유독 심하게 놀다보니 119를 불러 병원에 간적도 있는데 한번은 싹둑이 장난감 과일을 먹어 갑자기 숨을 못쉰적도 있을만큼 작은애의 이야기를 하자면 밤새도록 해도 모자랄 정도다. 둘째의 유별난 꾸러기 짓에, 동네사람들은 아들이 없어 대신 주신것 같다고 한다. 아이에게 목숨이 오고가는 일은 히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겁이 없는것 같다.
** 딸기님의 깜짝질문: 본인의 꾸러기 시절을 말씀해 주실수 있을까요?
김민경: 엄청 꾸러기 였던거 같다. 책을 읽으며 꾸러기 시절이 떠올랐는데, 특히 겨울에 추억이 많다. 눈오면 미끄러운 언덕에서 하루종일 놀아서 속옷이 다 젖도록 놀고 야단 맞던 기억도 있고, 고무줄 , 구슬치기, 딱지치기, 자치기놀이에서 남자애들에게 뒤지지 않았고 골목대장까지 했다. 고드름싸움 하던 추억도 나고 자신에 대한 추억이 새롭다.
직장상사님이 "잘 논 놈은 일도 잘 한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보라기지: 원칙이 없어지는것 같다. 꾸러기때는 서리하고 공동묘지에서도 놀았다. 지금은 서리가 도둑이지만 예전에는 허용이 되어서 그런 기억들이 소중하다. 중학교때까지는 서리하고 놀았던 기억이 정말 재미있었다.
네번째 질문: 우리가 경험한 혹은 경험한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우아한 그루밍 교육의 예가 있을까요?
초록마녀: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을 테두리안에 가둔적이 많다. 본인이 부모에게 받은 영향을 답습하고 있는것 같다.
** 토론에 임해 주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말씀을 다들 너무 잘해 주셔셔 , 열심히 받아적긴했는데 정리 하려고 하니 쉽지는 않네요.. 😰
딸기: 조기/ 조기교육은 밥상머리교육이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바라보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의 시간과 마음에 가까워지면서 하는 것이 조기교육이 아닐까. 가족이 함께 있고 먹고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의 놀이부분을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초록마녀: PC방/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폐인생활을 했어요. 뭔가 열정적으로 한 후,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왔죠. 그 때 시작한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천장이 게임판으로 바뀔 정도였으니까요. 공허함 때문에 그랬던 것인데, 책을 읽으면서 1년동안 게임을 한 시간이 너무 아쉽기도 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 때 생각이 나니 웃음이 났어요.
라이언: 쇼핑카트/ 요즘 아이들이 놀지를 못하니까 새로운 놀이가 쇼핑 등의 소비놀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저의 이야기였어요. 먹지도 않으면서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고, 집안에 물건이 많이 있어야 하고, 서랍장도 막 채워야 하고 그랬는데 저 또한 하나의 돌파구로 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비놀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의 소비놀이라는 것이 충격적이었어요. 어느 새 습관이 되어버린 나의 소비놀이를 그만 둘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아름: 장난감/ 장난감이 적어야 세상과 만난다고 하신 내용이 생각나서 선택했어요. 만약, 손주가 생긴다면, 장난감에 의존해서 울타리(집)안에서만 놀기보단 바깥에 나가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요. 장난감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손주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보라가지: 햄버거&바비인형/ 딸아이에게 인형을 사주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생각났어요.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장난감을 자기가 찾아서 자기 것을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스스로 막대기를 가지고 페트병 등으로 놀이감을 찾아서 놀았던 것이 더 행복했겠구나 싶었어요.
황수정: 요즘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데, 한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왜 하는지 물었더니 “갖고 싶은 것”을 위해 하더라고요. 이른 바 명품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어른들도 명품하면 한 번 눈길이 가고 사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는데, 아이들이 어른들을 통해 배운 것 같아요.
김숙영: 집합교육/ 하루빨리 이렇게 다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김숙영: “저는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일상속에서 같이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장난감을 사주지 않음. 한도 끝도 없음. 아무리 사주어도 채워질 수 없는 오히려 공허해지는 지금 놀이 이걸 배우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나의 가치관이 괜찮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옛날 놀이에서 누가 더 잘 만드나였는데, 요즘에는 누가 더 좋은 걸 가지고 있는가로 바뀌었네요.”
김미정/초록마녀: “내용 중에 “박스만 가지고 놀았다. 나중에 박스만 가지고 논다.”있는데 아이들이 집에 있다 보니 쌓인 택배상자로 테이프로 다 감아서 만들어서 눈 오는 날 놀더라고요. 비싼 장난감이 있어도 박스 안에서 티비보고, 책상을 만들어 차도 마시고 하는 것을 보게 되어요.”
김민정/라이언: “놀이를 물건을 사서 노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딱지치기를 하고 비석치기를 하기 위해 동네 돌을 주으러 다닌 것부터 놀이라는 내용이 기억나요. 저도 아침에 나가서 밥 먹으러 잠깐 집에 와서 쉬었다가 다시 나가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 구슬치기를 하고 장독에 넣다가 장독이 깨져버리는 바람에 우르르 쏟아진 기억도 나고, 공기놀이도 조그만 손톱만한 돌들을 주어서 땅바닥에서 공기를 했던 생각이 나요. 과거에는 당연했던 놀이들이 지금은…미개인 취급 받겠죠?”
황수정: “왕따나 자해가 많은데 그럴 때 어른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고 라고 놀라고, 아이들은 “왜 그랬어?”라고 질문하면 아이들이 “저희는 그냥 놀았을 뿐이예요”하는 답을 미디어를 통해 보는데, 이는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놀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닫힌 상황으로서 안으로 표출 또는 밖으로 표출된 현상인 것이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정말 놀틈, 놀터, 그리고 놀 동무가 필요해요.”
최명신/보라가지: “저희가 자랄 때는 사람들과 만나서 계속 소통했어요. 지금 아이들의 경우에는 같은 공간이지만 또 각자의 공간이 만들어져서 논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요즘 아이들과 우리 세대들과 다른가? 워낙 기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그 시기에 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른의 몫인가요? 아이들의 몫인가요?”
김미희/아름: “스크린은 창인가 벽인가 P58 (린드그랜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심.)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예전에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엄마가 “빨리 들어와라”를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엄청 가기 싫어하고 우는 아이도 있고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 아이들은 노는 데 무한정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놀 수 있는 만큼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가만보면 무엇을 하다가 지칠 때가 있듯이 아이들도 지칠만큼 놀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름: 일주일동안 집에 있었는데 엄청 답답해요. 그래서 막 몸이 비비꼬여요. 마음도 답답하고. 어느 날 하루는 거실 창문을 열어놓고 거실에서 주방까지 1시간 동안 왔다갔다했어요. 나도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특히 초등생/유치원생과 엄마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싶었어요.
2021-01-29
그림책 “엄마까투리” 같이 듣고 보고나서.
초록마녀/김미정
엄마가 되어서 느낀 것이 너무 많다.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 ‘진짜 착하게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낳고 많이 배웠다. 아이가 하나일 때 몰랐던 아이들의 다양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엄마를 대하는 내 마음이 달라졌다.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시고, 자식들이 좋아하는 병아리 강아지도 다 키워볼 수 있게 해 주신 나의 엄마를 새삼 대단하고 고맙다고 느끼게 되었다. 지금 나는 맞벌이를 하지 않는 엄마임에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아이비/김숙영
엄마는 이런 거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엄마도 아이와 함께 같이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언니들 셋에 막내로 받는 입장에서만 자랐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입장이 바뀌었어요. 아이를 통해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큰다는 것을 배웠죠. 아이를 낳을 때 나의 요렇게(아주 작은) 그릇이 작았다면 지금은 마음그릇은 커지고 기대 그릇은 작아져서 내려놓았어요.
나의 위주가 아니라 나는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해 준 모체이나 아이는 또 하나의 주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의 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선택한 것이니 결과에 상관없이 포기 없이 끝까지 하는 모범을 보이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를 성장하게 했죠.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고 그립기고 미안하기도 하고 참, 부모님 말씀이 생각난답니다.
딸기/김민경
p. 254 놀이밥한그릇
나의 놀이밥: 내가 나에게 주는 시간을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초록마녀: “만들기”라고 하고 싶은데 아이 셋이 옆에서 거들기 때문에 온전히 홀로 만들기를 하고있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모두 학원에 가는 4시부터 5시에 가만히 누워 보는 그 시간이 가장 나를 위한 나의 놀이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비: “화초기르기”예요. 가장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든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화초예요. 정말 하루 종일 몰입이 되어서 해요. 화초기르기는 마치 아이키우는 것과 같죠. 내가 주고 싶은 것을 내가 원하는 시기에 주는 거시 아니라, 적절한 때에 화초가 필요한 것을 주는 것, 평정심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살펴보고 주고 자라는 것을 보는 것 너무 행복해요.
벨: 소소한 나만의 이벤트를 만들어서 실행하기. 예를 들면, 갑자기 지인에게 안부전화하기. 신랑과 그림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 보이는 페이지만 읽기. 상상하기. 등등.
딸기: 끄적끄적 거리기, 낙서하기. 나의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작업이다. 하루에 몇 번도 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다. 나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회의때도 한다. 그리고 하나 더! 하늘 보면서 멍 때리기. 하늘을 보며 나는 많은 감정을 느낀다.
우리들의 놀이밥이다.
그리고 p319.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괜찮아 우리가 있어.” 라는 표현을 다양하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런 표현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주 한다면, 몸으로 표현한다면, 긴장된 관계가 아니라 건강한 관계가 되어 서로가 바로 설 수 있고, 흔들리면 서로 잡아줄 수 있고, 나아가 주변 가족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끝 :) 😍
아름/김미희
217쪽 “훈련이 놀이를 ~ 강퍅하다.”
승부욕으로 배드민턴을 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안타까웠다. 놀이로서 놀 수 있다면 어렸을 때 배드민턴을 오빠와 쳤던 기억이 있다. 어르신들도 자기의 AUTIUM으로. 놀이로서 운동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함께 읽은 부분 위주로 이야기 나누어 주심.
아이비/김숙영
함께 읽고 싶은 부분을 나누셨음.
해당 페이지 (166 167 169 189 204 205몇 쪽 놓침…)
아이들이 동심을 잊지 않고 진실한 인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유놀이는 어떤 것일지? 라는 궁금증이 생각했는데요.
참 자유놀이라는 것은 아이들이 놀고 싶은 공간에서 놀고 싶은 기구로 무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가 자유놀이가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어요.
딸기/김민경
3장은 다른 장보다 훅 오는 부분이 없었다.
P. 221 "나는 아직 좋은 놀이터가 무엇인지도 그런 놀이터를 만들지도 못했다"라고. 다만 그가 하는 일은 놀이터가 만들어지면 그곳에서 거듭가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떻게 노는지 볼 뿐이라고 한다.” 가 가장 와 닿았어요. 이 부분이 녹아져 있는 숨쉬는 놀이터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놀이터를 굳이 만들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데, 실상은 “안돼”가 더 많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가족이 모두다 같이 생각을 공유하고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식당 같은 경우도 사실은 놀이공간이 될 수 없어, 아니야 등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누구의 말 보다, 내가 직접 보고 깨 달아서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거듭 가서”라는 부분에 반성하게 되었어요.
민정
흙은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어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중략.
엄청난 감동은 받지 않았으나, 이 한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정말 놀이터가 안전위주의 탄성바닥 겹겹이 쌓아올린 조형물이 있을 필요없이 흙하나만 있어도 정말 좋은 놀이터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자녀들이 어렸을 때, 모래 놀이터가 많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모래를 파고 쌓고 다양한 활동을 했었어요. 지금은 볼 수 없죠.
해수욕장에서 모래로 온 몸을 덮고 노는데, 반대로 동네 놀이터에서는 모래를 몸에 묻히면 안된다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래 종류도 점성에 따른 흙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차별화한 놀이터도 재밌을 것 같아요. 흙 놀이터를 지양하는 것은 대기문제, 환경문제, 바이러스 문제 등이 있어서 일텐데, 실내놀이터에서 이런 것을 실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초록마녀/미정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해진 놀이터가 아니라 어느 놀이터에서든 놀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현재는 장애가 없이 살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깊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했어요.
놀이의 평균함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
2021.01.15
2장 :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 질문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
첫번째 질문: 놀이에서 승부욕에 대한 울음도 진짜놀이의 울음의 의미라고 봐야 하는지...
벨이: 놀이는 정정당당하게 해야겠다. 져보기도하는 과정에서 좀 더 당당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는 과정에서 놀다가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이 아닐까. 승부욕에 의해 우는것도 일종의 놀이이다.
초록마녀: 놀다가 아이들끼리 싸워서 속상해서, 언니를 때린 아이에게 그러면 경찰서 가야한다고 혼을 내기도 했다.
언니를 이길수 없는 분노를 폭력으로 행사하는 것이 속상해서 나무라기도 했지만 싸우는 과정 자체도 놀이라고 생각한다.
딸기: 놀다가 승부욕이 생겨서 우는것도 편해문 선생님은 놀이라고 했고, 자유놀이는 왜곡되고 인위적이지 않은것이며 우는것도 놀이구나라고 받아 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동안 아이들에게 계속 미안하고 불편했다. 아이들에게 서로 양보하라고 만들어가고 몰아간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보라가지: 아이들이 많이 싸웠는데 , 심지어 놀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싸울만큼 엄청 싸웠지만 결국은 타협의 과정이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 이라고 생각한다.
김민정: 아이들이 잘 싸우지 않아서, 다툼이 있을 경우 싸운 이유를 들어보고 한 두시간씩 대화를 통해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동안 잘 키운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끈끈한 형제애가 느껴지지 않아서 스스로 자문해보는 시간도 갖고 이웃에게도 자문을 구할만큼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이다.
한수정: 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으며 조금 뜨끔한 맘이 들었다. 큰아이에게 너무 강요해서 미안하고 작은아이는 너무 당연시 하는 것 같아 역효과가 나더라. 그래서 그런지 지금 남매간의 우애와 정이 없는 것 같아많이 아쉽다.
* 1번 질문에 대한 토론을 간추려 보면 대부분 승부욕에 우는것도 놀이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셨으며,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타협과 양보를 강요하다보니 성인이 되어 서로 살갑지 않은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고, 반성하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두번째 질문: 아이의 놀이를 지켜 보라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보라가지님은 지켜본 경험이 없다.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늘 지켜보기를 미뤄왔다.
초록마녀: 아이들과 놀때 잘 지치는 편이라 함께 놀다가 오랜시간 함께하기에 영혼없이 왔다 갔다 하다보니 오랜시간 지켜본적도 없고 즐겁게 놀아 본적도 없는거 같다.
딸기: 몸으로 노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활동적인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놀아주기 불편했다. 몸으로 하는 놀이에 동참은 힘들지만 아이들의 놀이를 바라보며 웃고 떠드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
세번째질문: 꾸러기를 잘 봐줄수 없나
초록마녀: 우리집엔 장난꾸러기가 살고 있다. 둘째가 유독 심하게 놀다보니 119를 불러 병원에 간적도 있는데 한번은 싹둑이 장난감 과일을 먹어 갑자기 숨을 못쉰적도 있을만큼 작은애의 이야기를 하자면 밤새도록 해도 모자랄 정도다. 둘째의 유별난 꾸러기 짓에, 동네사람들은 아들이 없어 대신 주신것 같다고 한다. 아이에게 목숨이 오고가는 일은 히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겁이 없는것 같다.
** 딸기님의 깜짝질문: 본인의 꾸러기 시절을 말씀해 주실수 있을까요?
김민경: 엄청 꾸러기 였던거 같다. 책을 읽으며 꾸러기 시절이 떠올랐는데, 특히 겨울에 추억이 많다. 눈오면 미끄러운 언덕에서 하루종일 놀아서 속옷이 다 젖도록 놀고 야단 맞던 기억도 있고, 고무줄 , 구슬치기, 딱지치기, 자치기놀이에서 남자애들에게 뒤지지 않았고 골목대장까지 했다. 고드름싸움 하던 추억도 나고 자신에 대한 추억이 새롭다.
직장상사님이 "잘 논 놈은 일도 잘 한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보라기지: 원칙이 없어지는것 같다. 꾸러기때는 서리하고 공동묘지에서도 놀았다. 지금은 서리가 도둑이지만 예전에는 허용이 되어서 그런 기억들이 소중하다. 중학교때까지는 서리하고 놀았던 기억이 정말 재미있었다.
네번째 질문: 우리가 경험한 혹은 경험한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우아한 그루밍 교육의 예가 있을까요?
초록마녀: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을 테두리안에 가둔적이 많다. 본인이 부모에게 받은 영향을 답습하고 있는것 같다.
** 토론에 임해 주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말씀을 다들 너무 잘해 주셔셔 , 열심히 받아적긴했는데 정리 하려고 하니 쉽지는 않네요.. 😰
읽고 난 후의 느낌 나눔이 대부분 비슷한 부분이 많은 듯 합니다.
아이는 놀이의 시간과 장난감이 아닌 스스로 구한것이 더 소중히 여긴다는것이요
2021-01-08 서기: 벨이(한세나)
사진 그리고 1장 이야기...
딸기: 조기/ 조기교육은 밥상머리교육이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아이들은 부모의 눈을 바라보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하고 부모는 아이들의 시간과 마음에 가까워지면서 하는 것이 조기교육이 아닐까. 가족이 함께 있고 먹고 나누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의 놀이부분을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초록마녀: PC방/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폐인생활을 했어요. 뭔가 열정적으로 한 후,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왔죠. 그 때 시작한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천장이 게임판으로 바뀔 정도였으니까요. 공허함 때문에 그랬던 것인데, 책을 읽으면서 1년동안 게임을 한 시간이 너무 아쉽기도 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어요. 그 때 생각이 나니 웃음이 났어요.
라이언: 쇼핑카트/ 요즘 아이들이 놀지를 못하니까 새로운 놀이가 쇼핑 등의 소비놀이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저의 이야기였어요. 먹지도 않으면서 냉장고에 꽉꽉 채워 넣고, 집안에 물건이 많이 있어야 하고, 서랍장도 막 채워야 하고 그랬는데 저 또한 하나의 돌파구로 했던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비놀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의 소비놀이라는 것이 충격적이었어요. 어느 새 습관이 되어버린 나의 소비놀이를 그만 둘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아름: 장난감/ 장난감이 적어야 세상과 만난다고 하신 내용이 생각나서 선택했어요. 만약, 손주가 생긴다면, 장난감에 의존해서 울타리(집)안에서만 놀기보단 바깥에 나가서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고 싶어요. 장난감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손주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보라가지: 햄버거&바비인형/ 딸아이에게 인형을 사주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생각났어요. 책을 읽다 보니 아이가 장난감을 자기가 찾아서 자기 것을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스스로 막대기를 가지고 페트병 등으로 놀이감을 찾아서 놀았던 것이 더 행복했겠구나 싶었어요.
황수정: 요즘 아이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데, 한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왜 하는지 물었더니 “갖고 싶은 것”을 위해 하더라고요. 이른 바 명품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어른들도 명품하면 한 번 눈길이 가고 사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는데, 아이들이 어른들을 통해 배운 것 같아요.
김숙영: 집합교육/ 하루빨리 이렇게 다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모두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요약보다는 한 분 한 분 하신 말씀을 정리했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뵈어요! :)
2021-01-08 서기: 벨이(한세나)
1장을 읽고 난 후의 이야기...
김숙영: “저는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일상속에서 같이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장난감을 사주지 않음. 한도 끝도 없음. 아무리 사주어도 채워질 수 없는 오히려 공허해지는 지금 놀이 이걸 배우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나의 가치관이 괜찮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옛날 놀이에서 누가 더 잘 만드나였는데, 요즘에는 누가 더 좋은 걸 가지고 있는가로 바뀌었네요.”
김미정/초록마녀: “내용 중에 “박스만 가지고 놀았다. 나중에 박스만 가지고 논다.”있는데 아이들이 집에 있다 보니 쌓인 택배상자로 테이프로 다 감아서 만들어서 눈 오는 날 놀더라고요. 비싼 장난감이 있어도 박스 안에서 티비보고, 책상을 만들어 차도 마시고 하는 것을 보게 되어요.”
김민정/라이언: “놀이를 물건을 사서 노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딱지치기를 하고 비석치기를 하기 위해 동네 돌을 주으러 다닌 것부터 놀이라는 내용이 기억나요. 저도 아침에 나가서 밥 먹으러 잠깐 집에 와서 쉬었다가 다시 나가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 구슬치기를 하고 장독에 넣다가 장독이 깨져버리는 바람에 우르르 쏟아진 기억도 나고, 공기놀이도 조그만 손톱만한 돌들을 주어서 땅바닥에서 공기를 했던 생각이 나요. 과거에는 당연했던 놀이들이 지금은…미개인 취급 받겠죠?”
황수정: “왕따나 자해가 많은데 그럴 때 어른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하고 라고 놀라고, 아이들은 “왜 그랬어?”라고 질문하면 아이들이 “저희는 그냥 놀았을 뿐이예요”하는 답을 미디어를 통해 보는데, 이는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놀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닫힌 상황으로서 안으로 표출 또는 밖으로 표출된 현상인 것이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정말 놀틈, 놀터, 그리고 놀 동무가 필요해요.”
최명신/보라가지: “저희가 자랄 때는 사람들과 만나서 계속 소통했어요. 지금 아이들의 경우에는 같은 공간이지만 또 각자의 공간이 만들어져서 논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요즘 아이들과 우리 세대들과 다른가? 워낙 기기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그 시기에 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른의 몫인가요? 아이들의 몫인가요?”
김미희/아름: “스크린은 창인가 벽인가 P58 (린드그랜의 이야기를 공유해주심.)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예전에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을 때 엄마가 “빨리 들어와라”를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엄청 가기 싫어하고 우는 아이도 있고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 아이들은 노는 데 무한정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놀 수 있는 만큼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가만보면 무엇을 하다가 지칠 때가 있듯이 아이들도 지칠만큼 놀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름: 일주일동안 집에 있었는데 엄청 답답해요. 그래서 막 몸이 비비꼬여요. 마음도 답답하고. 어느 날 하루는 거실 창문을 열어놓고 거실에서 주방까지 1시간 동안 왔다갔다했어요. 나도 이렇게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특히 초등생/유치원생과 엄마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싶었어요.
반이름 초록마을
급 훈 뛰어놀자
준비된 글을 읽고 이야기 나눔
-알베르 카뮈
아름 /같이 걸으면 행복하다
초록마녀/ 함께 걸어가고 싶다
보라가지/ 옆에서 걸으면 편안하다
-파루다 네루다
딸기/ 글쓰기를 시작하며 조금 덜 쓰고 싶지 않기를
매일 나의 삶을 디자인하는 나이길
벨 / 바쁘게 살다보니
-법정스님
숙영/인간 관계를 매일매일 성찰
간단한 자기소개
책읽기는할수있는데 글을 쓰는것은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이야기를 공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