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회복력과 탄력’을 몸에 담는다. 만약 놀지 않으면 회복력과 탄력의 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p,234
유희삼매(遊戱三昧) 즐겁게 노는 자유로운 마음이 신과 하나되게 해 준다.
p,231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넘어야 할 경계와 시험 앞에서의 좌절을 말이다.
p,234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놀 때 그곳이 바로 천국이고 정토인 셈이다. 그래서 놀이는 신의 은총과 다름없다. p,242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면 그것은 아이들에게 바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한껏 제공하고 그것을 아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리라, 놀이가 치유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p,252
노을이 질 때까지 놀라는 뜻으로 노을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놀이는 시간이 지났을 때 추억이 되는 것이고, 오락은 시간이 지났을 때 후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p,254
아이는 한가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함께 놀 수 있는 동무가 있어야 합니다. 놀 틈, 놀 터, 놀 동무가 있어도 허용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이는 놀 수 없습니다. 하루 두세 시간씩 ‘놀이밥’을 꼬박꼬박 먹습니다. ‘놀이밥’을 이웃과 나누자. 놀이밥 세상을 만들기 위한 ‘놀이밥’ 나눔 사상이다.
p,257
유아교육 현장에서 놀이를 얼마나 이론적으로만 교육하고 있는지 알수록 놀랍다. 흔히 ‘자유선택활동’이라고 이름 붙은 게 있다. 이름부터가 놀이와는 거리가 먼일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p,264
웃음은 언제 나올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나온다. 아이들과 아이들이 만나야 나온다. 아이들과 엄마 아빠 교사가 만나야 웃음이 나온다. 이것이 첫 번째 놀이다. p,268문제는 이런 이기고 질 때 느끼는 감정의 군살이 너무 얕고 허약한데 있다. 놀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데 이런 경험이 아이들 놀이 속에서 자주 되풀이되어 자기 통제를 통한 회복력이 넉넉한 경지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
p,273
나와 여러 가지로 다른 동무와 놀이를 하다 보면 놀이판 속에서 평소 듣지 못했던 아이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운과 만나기로 한다.
p,278
복잡다단함과 소비가 뒤엉킨 세상을 사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놀이환경을 가꿔 주어야 할까.
p,287
놀이의 그러데이션은 매우 넓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놀이의 넓은 포용성(Wide gradation play) 이라고 이름 붙여 쓰고 있다. 자칫 ’가짜 놀이‘와 ’진짜 놀이‘ 다툼이 선명성을 다투다 아이도 잃고 놀이도 잃는 어리석은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한껏 신중해야 한다.
p,293
당신은 이 견디기 어려운 세상에서 지금 무슨 힘으로 살고 있는지 말이다. 감히 말하건대 우리는 어려서 놀았던 힘으로 오늘을 살아 내는 거다. p,299놀이는 웃음과 재미와 즐거움을 만나는 일이다.
p,303
우리는 아이들이 평생 쓸 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p,305
아이가 마음껏 놀며 결대로 성장할 수 있게 놓아 주시라.
∨.느낀점
내 아이에게 회복 탄력의 힘을 주는 것이 앞으로 코로나 상황과 급변하는 기후와 빠르게 돌진하는 AI 시대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고 선물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있는 불안감을 해소 할 수는 방법 : 먼저 나의 시절 놀이를 진단해 보기 그 다음 놀았던 기억이 없다면 내 아이의 삶보다 부모인 내가 먼저 내 삶을 가꾸기를..하지만, 난 어린시절 좀 놀아 봤다면... 그 어린시절을 삶을 지금의 되새기며 내 삶을 단단히 해 나아가길..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더 헷갈리고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놀려야 하나? 공부는 이제 안 시켜야하고 학원은 다 그만 둬야 하나? 그 해답은 놀이에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리고 내 주변에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숨쉬는 놀이터를 찾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이 귀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무상의 구립, 군립, 시립 도립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만들기를 논의하는 자리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단언컨대 앞으로 10년안에 대다수 공공기관은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를 의무적으로 갖추게 될 것이다.
아이가 마음으로 살 수 없다면
p,176
무릇 동심(動心)이란 진실한 마음이다. 만약 동심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이것은 진실한 마음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동심이란 거짓을 끊어 버린 순진함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가지게 되는 본 마음을 말한다.
슬라이드(slide)인가 클라임(climb)인가
p,179
놀이터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3년이라도 봤어야 한다. 그래야 조금씩 놀이터의 원리와 온기와 생기와 자유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놀이터에 내재한 요소와 기운을 아이들의 몸짓과 소리로 알아차릴 수 있을 때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놀이터가 무엇인지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나무를 쓰면 생태놀이터일까
p,181
‘생태’란 세상과 자연에 대한 매우 근본적인 태도와 조화를 말한다. ‘생태’란 말을 소재주의로 인식하고 있음이 여러 ‘생태놀이터’에서 목격된다. 나무를 썼기 때문에 ‘생태놀이터’라면 참 민망한 일이다. 놀이터는 소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풍부한 놀이기회가 가능하도록 합목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장애놀이터는 차별이다
p,185
놀이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놀이터까지 올 수 있는 장애 아이들의 ‘아동 권’이 먼저고 나아가서 ‘머물권’이 일반 아이들보다 더 길게 보장되어야 한다. 놀이터에 놀러온 장애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본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놀 수 있어야 한다.
‘흙산놀이터’ 만들기 운동을 제안하며
p,189
아이들은 푹 빠질 만한 놀이를 만나기만 한다면 아주 오랫동안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교육 현장에서 자주 외면당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거짓말을 퍼트리는 분들이 누구인가 했더니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양반들이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 놀이의 첫 번째 훼방꾼이다.
탄성포장과 조합놀이기구
p,191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 보면 한국 놀이터가 왜 이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지 단박에 드러난다. 놀이터 설계 비용이다. 많은 경우는 이 예산이 놀이터 짓는 비용 어디에 들어 있는지 찾기도 어렵고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더라도 그야말로 쥐꼬리만큼 배정한다.
놀이터 도면은 참으로 보기 어렵고 놀이터 모델 또한 마찬가지다. 가까이 있지만 놀이터와 아파트는 이렇게 다르다.
아이들의 놀이환경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어른들이 어른들 편하게 살려고 만든 세상이다.
옮기고 망가뜨리고 파괴할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
p,195
함께 만들어 함께 논다는 철학이 모험놀이터 공동체에 공유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비용과 예산의 독립이다.
지원이 없어도 공동체가 모험 놀이터를 유지,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 완성이 아닌 여러해 조금씩 만들어 가는 모험놀이터 철학이 긴요한 까닭이다.
PLAY BOX
p,197
놀이상자의 확대는 공공놀이터에서 어린이와 시민에 대한 신뢰의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놀이터 스폰서를 경계하라
p,200
사기업의 후원을 받아 놀이와 놀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하기를 바란다.
상업주의는 집요하게 공공성을 위장하고 마침내 공적 영역을 무너뜨린 후 자취를 감춘다.
p,201
우리는 아이들 일을 하는 사람답게 튼튼하게, 민망하지 않게, 빨리 멋지게 하려 하지 말고 작고 오래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치고 빠지는 얄팍함이 아니라 머물고 가꾸는 든든한 아이들의 놀이벗이 되어야 한다.
위기의 놀이터, 추방에서 환대로, 라지에서 미니멀로
1)놀이터는 잃어도 자유놀이는 찾자
- 개별 놀이터 만들기에서 한 도시의 놀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 각각의 놀이터가 특징이 없어 이용하는 아이들의 지루함이 극에 다다르게 만들어 오히려 위험하다.
- 기구 위주의 놀이터에서 놀이 위주의 놀이터로
: 그네, 시소, 미끄럼틀로 채워진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 모방하지 말고 지역의 개성이 살아 있는 놀이터로
: ‘기적의 놀이터’를 이야기 할 때 ‘이곳만의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기적의 놀이터를 따라 하면 망한다고 했다.
- 형점을 찾아야
: 어린이 참여 디자인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향후 운영관리에 대한 예산과 인력 계획을 꼼꼼히 마련해야
: 놀이터는 이런 정성스러움이 있어야 처음의 상태가 유지될 수 있고, 놀이터의 유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분들에게 놀이터 존재의 근거를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다.
2) 추방에서 환대로!
기존의 놀이터가 쫓아낸 놀이가치들을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3) ‘놀이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라!
앞으로 철학과 방향과 지속성을 잘 정립해서 대한민국 어린이의 삶에 큰 역할을 하실 바란다.
놀이터가 없어도
p,216
‘놀이상실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 학생은 공부, 어른은 일로 굳어지고 있다. 놀이가 실종되어 가면서 교육도 정처 없다. 흔히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놀이와 교육은 길항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의존적 관계다.
✔. 느낀점
이번 chpter를 읽으며 ‘놀이터’라는 공간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았다.
최근에 우리 딸들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놀이터를 그려보자" 라는 제안을 해 본 적이 있었다.
그냥 무심코 던졌지만, 아이들은 금세 놀이터를 그렸다. 그 그림을 보며 늘 정형화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만 놀았지만, 아이들이 가고 싶고, 하고 싶은 놀이와 놀이터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현실에서는 그래도 아파트 놀이터에서라도 맘껏 놀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에서 주변 이웃들과 함께 놀이 할 수 있는 터와 자리를 마련해 보고 함께 해 보고 싶은 꿈을 작게나마 꾸어 본다.
아이들은 꾸러기로 자라야 한다.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말썽꾸러기, 심술꾸러기, 장난꾸러기, 먹꾸러기, 이런 꾸러기 가운데 가장 아이다운 꾸러기는 말썽꾸러기와 장난꾸러기다. 아이들은 모름지기 말썽을 부리고 장난치는 걸 좋아해야 아이다. 그런 아이가 건강한 아이다. 그 아이는 제 나이에 맞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장난 꾸러기를 나무라기만 하면 안 된다.
아날로그로 한 시절을 보내야 하는 까닭
p,121
놀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어른들을 돕거나 작은 일 정도는 스스로 하면서 길러진다. 어른들이 아무리 공부만 하라고 해도 어려서 몸을 움직여 일을 거들던 아이들은 몸으로 거역하고 놀이로 세상을 이해하는 길을 찾는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문명의 편리에 사로집히고 만다.
p,124
생의 앞머리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철저하게 아날로그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놀이의 꽃 ‘상상놀이’가 사라지고 있다.
p,127
아이들 각까이 갈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아이들 스스로 어른에게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주기 전에 놀이에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굴리다 길을 잃다
p,130
아이들 놀이터에는 이렇듯 팔 곳이 있어야 한다.
자동차 때문에 위험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당장 반대를 하실 테지만 일시적으로 길과 도로를 막고서라도 하고 싶다. 왜? 아이들은 굴리고 싶으니까
아이의 노는 시간을 가로채지 않기를 바라며
p,132
놀이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 아이들은 이제까지 없었던 놀이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이렇게 노는 아이의 시간을 가로채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 공기놀이는 살아남았을까
p,135
공기놀이의 놀잇감은 퍽 단순하다. 놀잇감은 단술할수록 좋다. 아이들이 채울 부분이 그 만큼 많기 때문이다.
단순한 놀잇감이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그들에 맞게 새롭게 창조해 냈다. 또한, 아이들은 공기놀이를 하면서 섬세한 근육을 만들고 고도로 집중된 몰입과 끈기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p,136
아이들은 스스로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공기놀이를 만들어 냈다.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놀 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p,137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놀 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비석은 나의 아바타
p,139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놀잇감을 즐겁게 만들고 놀이가 끝나도 놀이감을 소중히 여긴는 과정을 아로새길 여유를 주지 않고는 하는 전래놀이와 민속놀이로 아이들을 속이지 말자.
성인 주도놀이활동을 최소화하라!
현장 놀이 활동가에게 전하는 제안
1)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되 직접적인 진행과 간섭을 최소화하자
2)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는 철저하게 아이들에게 맡기자
3) 놀이시간을 여유롭고 유연하게 계획해서 아이들이 쫓기지 않고 안정 속에서 놀이를 풍성하게 가꿀 수 있게 하자.
4) 학교나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놀이활동가의 놀이활동을 평가하거나 감시하지 말고 믿고 맡기자.
5) 아이에게 친절하고 편안한 한 사람이 되자.
6) 우리는 아이가 놀이를 확장하도록 도와야지 제한해서는 안된다.
7) 우리는 놀이의 조연이지 주인공이 아니다.
높이와 속도를 경험하라 : 내 사랑 말짜
p,147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경험한 높이와 속도와 용기에 관한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야기에서 노래를 지나 놀이로
p,150
아이들과 지내면서 혹 어려움이 닥치면 이야기를 훌쩍 지나 노래를 타고 후다닥 놀이로 건너뛸 수 있어야 한다.
놀이에서 진보란 무엇인가
학교를 일컫는 ‘슐레’라는 라틴어 뜻이 ‘한가한 곳’이다. 혁신과 대안이란 배움과 놀이의 균형
을 찾는 일이다.
유사 ‘자유놀이’가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나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웃으려고 노는 것이고 웃음이 없으면 그것은 가짜 놀이란 말이다.
p,156
웃음은 놀고 있음의 가장 또렷한 증거다.
그루밍(grooming) 양육에 관하여
p,159
놀이라는 것이 아이 안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순수한 동기에 있다고 했다. 쉽게 말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놀이다.
우리는 아이들의 말과 생각과 정서와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간섭과 지배는 차원과 강도가 전혀 다르다. ‘구루밍 양육’이라는 말ㅇ느 내가 새롭게 두 낱말을 붙여 만든 말이다.
✔. 느낀점
이번 장을 읽으며 ‘아이들의 결’ 나의 결‘ & ‘놀이의 결’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비싼 장난감을, 비싼 먹거리들을 더 나아가 비싼 학원 등등 아이를 향한 소비들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것이 옳고 저것은 그르다를 논하기보다 각각의 결 속에 내 삶과 아이들의 삶을 비추어 보았다.
내 어린 시절에 온 동네를 헤메이다 만난 분신같은 돌멩이, 잡초, 나무가지 등의 놀이 분신들을 자면서도 꿈을 꾸면서도 생각했던 시절..
그것이 내 삶의 결이 되어지듯 내 아이 그리고 내 삶에도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로인해 내 가족이 내 이웃이 그리고 내가 웃음 되찾아 보려는 애씀을 올 한해 목표로 삼고 싶다.
잘 노는 사람은 아이들을 쥐락펴락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따듯한 공간과 시간을 가꿔 주는 사람이다. 모임 운영을 위한 비용 마련은 온당하지만 장삿속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결핍된 것은 정말 주의력일까
p,35
오늘 아파하는 아이의 살아온 내력을 살펴볼 때 가장 크게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은 그래서 지나간 놀이와 자유와 허용의 총량이다.
p,36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그것은 분명 놀이다.
‘놀이격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p,38
민주시민 교육의 첫 출발은 무엇보다도 놀이기회의 균등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한 좀 더 본격적인 논의는 뒤에서 하겠다. 이른바 ‘기본놀이’ 개념이다.
마침내 ‘자해놀이’에 도착하다
p,41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라는, 놀이에 꼭 있어야 할 세 뿌리가 무참히 뿌리 뽑힌 아이들이 놀이 대신 하는 것이 ‘왕따와 자해’ 놀이이고 ‘소비와 쇼핑’ 놀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괴롭히고 빼앗고 때리고 사고 과시하면서 그 쾌감의 나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p,43
닭장 안에서 조금의 자존감도 느낄 수 없었던 닭들이 다른 닭들을 배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왕따는 바로 존중받지 못하고 관심 받지 못한 아이들이 벌이는 존재의 드러냄이다.
p,49
놀이가 살아나야 아이들도 산다.
아이들은 ‘놀이’라는 동무와 어울려 놀아야 한다. 덜 놀면 더 괴롭히고 덜 움직이면 더 괴롭힌다.
쇼핑은 어떻게 아이들의 놀이가 되었나
p,52
아이들 영혼은 기업 상품마케팅의 먹이가 되었다. 소유 그 자체가 놀이의 동기와 과정과 목표가 된 이 씁쓸한 풍경은 어른들의 내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p,54
구매와 소비의 손쉬움은 아이에게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착각과 조숙함에 빠뜨릴 수 있다. 이런 ‘아이의 어른되기’ 현상은 아이가 아이로 사는 것ㅇ르 막고 ‘어린시절’을 한 없이 축약시키고 있음을 걱정해야 할 때다.
스크린은 창인가 벽인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아스티리드 린드그렌 이야기
린드그렌은 놀고 또 놀고 또 놀았다. 이렇게 놀았던 린드그렌이 자신 속에 살아 있는 아이를 즐겁게 하려고 작품을 썼다고 하니, 그녀의 작품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시들거나 웃자라거나 꽃이 지거나
p,69
아이들은 오히려 놀 것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놀아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자본이 큰돈을 쏟아부어 만든 놀이라는 것이 결국 게임인데, 이것이 모두 실내에다 아이들을 몰아넣고 점점 더 몸을 못 쓰게 만드는 데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잇는 틈과 터를 마련해 아이들을 놀 수 있게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우리 사회의 의제가 되어야 한다.
게임의 해독제를 찾아서
1.아이의 지나간 놀이내력을 보자
: 놀이밥을 충분히 먹고 자란 아이들이 게임과 놀이에 대해 균형을 잡을 수 있다.
2.왜 밖에 나가면 아이들이 없을까?
: 유치원,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아이들을 바쁘게 빼돌렸던 것은 돌이켜 보지 않고 다른 곳에 서 까닭을 찾는 어이없는 일은 멈추자.
3.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철저히 상업적 의도와 극단적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영혼의 헤로인이고 GMO(유전자변형 농산물)다.
4.놀이는 게임과 어떻게 다른가
: 게임의 세계에 온전히 빠지면 아이들은 세상의 많은 것에 관심을 놓는다. 이것이 컴퓨터 게 임이 지닌 가장 큰 해악이다.
무계획이 아이를 살린다
p,85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것을 오래도록 충분히 가지고 놀아야 한다. 부족함이 없어야 추상의 세계로 나아가며 안팎이 튼실해진다.
p,87
놀려면 학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습과 놀이가 꼭 같이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공부를 재미있게 놀이처럼 한다는 것은 사기다. 학습은 학습이고 놀이는 놀이다.
장난감이 적어야 세상과 만난다.
p,91
가장 좋은 놀잇감은 동무이고 부모, 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쓰는 주방기구임을 아시라.
p,93
놀이가 가지는 힘은 단순히 재미와 즐거움이 그치지 않는다.
수많은 실패와 죽음을 경험한다. 그리고 다음 판에 다시 살아나 실패와 죽음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경험을 하는데, 그러한 실패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삶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반드시 쓰인다.
놀아야 자는 아이들
p,101
아이들은 두 가지 경우에 자란다. 첫 번째는 놀 때고, 두 번째는 잘 때다,
배고프고 피곤하고
p,103
아이와 함께 열 살 앞뒤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부모가 해야 할 긴요한 일이 이 시기가 아이들이 평생 쓸 몸을 가꾸는 때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정직하고 건강하게 길러진 것을 바르게 먹는 길을 함께 가는 동무여야 한다.
왜 스포츠보다 놀이가 먼저일까
p,107
게임은 게임하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프로그램된다. 그러므로 게임하는 아이를 오래도록 붙잡아 놓으려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게임의 해악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게임의 유해성은 하는 사람에 있지 않고 만드는 곳에 기인하기 때문니다. 그렇다고 모든 악을 게임에서 찾는 어리석은 길로 들어서서도 곤란하다. 게임의 유익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너그럽고 단순하게
p,110
조기나 적기나 교육보다 아이들이 지금 어떤 자리에 있는지 먼저 차분히 살피는 솔직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교육은 ‘놀이’ 다음에 와야 한다.
✔. 느낀점
아이들을 그냥 마냥 편하게 놀게 놓아두지 못하는 부모들 하지만 그것의 해결은 놀이 라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것이 1장의 핵심인 듯 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어른은 그 놀이를 지켜봐 주며 함께하며 그 놀이의 따뜻한 온기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가꿔주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놀이를 리드하고 학습과 연계하는 것은 가짜 놀이 인 것이다.
이번 장에서 언급된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 이 세 가지를 아이들의 그리고 나의 전생애 삶동안 유지하고 지켜나아가는 것에 애씀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Playful life 가 되는 것이라 여겨진다.
우리 아이들에게 받았던 진짜놀이는 "오늘 정말 행복했어"란 말을 들었을때이다..그 놀이속엔 웃음이 떠나질 않지만 또 그안에서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이 드러나기도한다..놀이활동가. 입장으로 한없이 조용할때와 공원이 떠나갈정도로 웃었다고하여 그 놀이가 가짜놀이라할수없는거같다..그 안에서도 충분히 놀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다면 아이들은 진짜놀이를 이미 얻은거같다.
우리 딸을 봤을때 충분히 재미있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였지만 내 입장에선 먼저 판단하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1)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웃으려고 노는 것이고 웃음이 없으면 그것은 가짜 놀이란 말이다.
... ...
웃음과 울음이 없다면 그것이 자유놀이라 부르지 말자. 웃음과 울음이 없다는 것은 친구와 놀고 있지 않으며 친구와 만남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소란스러움이 없는 놀이를 놀이라 부르지 말자
2) 위 글을 읽고 놀이활동가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놀이라는 주제로 만나지만 한없이 조용할때도 있었고 공원이 떠나갈정도의 아이들 웃음소리가 컸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모든 시간이 진짜놀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하면 아이들과 진짜놀이로 만날수 있을지 활동가로써 많은 고민이 필요할듯 합니다.
3) 1번문항의 2번째 단락을 보고 질문이 생겼는데요. 진짜놀이란 늘 친구와 함께해야하는걸까요? 혼자서도 진짜놀이를 할수는 없을까요?
놀지 않으면 불편하고 아프다는 것을 아이몸이 알기 때문이다. 놀이와 아이들, 그들은 갈라놓을 수 없는 한 몸이고 동무이다.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은 '지금놀기'다(하고 싶은 걸 하고 놀 때 가장 잘 배운다)
2) 느낀점
놀 수 없어, 소통할 수 없어 고통 받던 아이들이 더는 견디지 못해 괴롭힘을 밖으로 향하는 것이 왕따 놀이고, 안으로 향하는 것이 자해 놀이라는 말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관계를 만들려면 상대방과 주고 받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함께 놀지 못해 서로 알 기회가 아이들한테 허락되지 않아서였다는 것이다.
닭장과 교실이 매우 닮았다는 말에서 건강한 닭을 키우려면 닭장을 부수고 닭들을 너른 땅에서 뛰어놀게 해야하고, 아이들도 감옥을 허물어 교실을 삶터와 놀이터로 가꿔야 한다는 말이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왕따 문제를 풀 수 있는 우정의 획복을 찾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3)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아이들 문제는 놀아야 풀린다. 아이들 문제는 문제 이전에 많은 시간을 놀면서 보냈어야 풀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들의 가장 인간다운 삶이란 다름 아닌 놀이에 충실하기다. 어른들아! 아이들이 놀이와 우정을 오가며 놀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들이 경쟁해서 등급을 올리고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에 아직도 마음을 접지 못하고 있는 나와 당신은 왕따와 자해, 그리고 학교폭력과 아이들의 세상 버리기의 첫 번째 공모자가 틀림없다. 그 고리를 이제는 끊자.
저도 시흥사업에 참여한 사람으로써 놀이프로젝트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놀이를 정하고 참여했을때 아이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이를 경험해볼수 있는것,또 아는 만큼 자신감뿜뿜...그 안에서도 틀은 정해져있지만 그안에서도 아이들은 각자의 성향,틀에 맞추어서 놀더라구요..그러면서 놀이를 통해 내 아이를 더 쉽게 알아가더라구요..
1)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놀이라 한다.
2) 경기도 사업이나 시흥사업을 하면서 놀이프로젝트를 활동가로 참여하였는데 이 이야기가 항상 머리에 툭하고 걸려있었어요~ 진짜 놀이란 아이들이 스스로 정해야하는 것들일것인데 미리 주제 또는 놀이를 정하고 시작해야하기에 이것이 진정한 놀이를 찾아가는 단계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3) 나라에서 하는 여러 사업들이 이렇듯 무엇이든 정해지지 않고서는 사업이 진행될수 없는 환경이기에 그렇다고 생각되는데요. 저 원칙을 지키면서는 진짜 놀이프로젝트를 진행할수는 없을까요?
쉽지않네요 나라에서 하는 것에는 계획이라는 것이 있어야 여러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으니까요 딴짓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놀이도 알고 또래, 누나 등 만나서 놀이하며 즐거워 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만나기 쉽지 않으니 이렇게 라도 놀이 하는 기회가 있다는 게 좋다고 여겨집니다.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취학 기관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놀잇감을 놓고 아이들이 놀았던 것을 서술하여 보고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오늘은 이렇게 놀던데요? 이렇게 말이죠. 현재 유아교육 과정에서 간단한 계획은 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고 교사는 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혜를 모아봅시다.
chapter 4글쓰기 학교 첫 번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4장 놀이는 아이 안에 있다.
∨.함께 하고픈 문장
p,229
아이들은 ‘회복력과 탄력’을 몸에 담는다. 만약 놀지 않으면 회복력과 탄력의 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p,234
유희삼매(遊戱三昧) 즐겁게 노는 자유로운 마음이 신과 하나되게 해 준다.
p,231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넘어야 할 경계와 시험 앞에서의 좌절을 말이다.
p,234
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놀 때 그곳이 바로 천국이고 정토인 셈이다. 그래서 놀이는 신의 은총과 다름없다. p,242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면 그것은 아이들에게 바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한껏 제공하고 그것을 아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리라, 놀이가 치유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p,252
노을이 질 때까지 놀라는 뜻으로 노을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놀이는 시간이 지났을 때 추억이 되는 것이고, 오락은 시간이 지났을 때 후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p,254
아이는 한가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함께 놀 수 있는 동무가 있어야 합니다. 놀 틈, 놀 터, 놀 동무가 있어도 허용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이는 놀 수 없습니다. 하루 두세 시간씩 ‘놀이밥’을 꼬박꼬박 먹습니다. ‘놀이밥’을 이웃과 나누자. 놀이밥 세상을 만들기 위한 ‘놀이밥’ 나눔 사상이다.
p,257
유아교육 현장에서 놀이를 얼마나 이론적으로만 교육하고 있는지 알수록 놀랍다. 흔히 ‘자유선택활동’이라고 이름 붙은 게 있다. 이름부터가 놀이와는 거리가 먼일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p,264
웃음은 언제 나올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나온다. 아이들과 아이들이 만나야 나온다. 아이들과 엄마 아빠 교사가 만나야 웃음이 나온다. 이것이 첫 번째 놀이다. p,268문제는 이런 이기고 질 때 느끼는 감정의 군살이 너무 얕고 허약한데 있다. 놀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데 이런 경험이 아이들 놀이 속에서 자주 되풀이되어 자기 통제를 통한 회복력이 넉넉한 경지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
p,273
나와 여러 가지로 다른 동무와 놀이를 하다 보면 놀이판 속에서 평소 듣지 못했던 아이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행운과 만나기로 한다.
p,278
복잡다단함과 소비가 뒤엉킨 세상을 사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놀이환경을 가꿔 주어야 할까.
p,287
놀이의 그러데이션은 매우 넓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나는 이것을 ‘놀이의 넓은 포용성(Wide gradation play) 이라고 이름 붙여 쓰고 있다. 자칫 ’가짜 놀이‘와 ’진짜 놀이‘ 다툼이 선명성을 다투다 아이도 잃고 놀이도 잃는 어리석은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한껏 신중해야 한다.
p,293
당신은 이 견디기 어려운 세상에서 지금 무슨 힘으로 살고 있는지 말이다. 감히 말하건대 우리는 어려서 놀았던 힘으로 오늘을 살아 내는 거다. p,299놀이는 웃음과 재미와 즐거움을 만나는 일이다.
p,303
우리는 아이들이 평생 쓸 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p,305
아이가 마음껏 놀며 결대로 성장할 수 있게 놓아 주시라.
∨.느낀점
내 아이에게 회복 탄력의 힘을 주는 것이 앞으로 코로나 상황과 급변하는 기후와 빠르게 돌진하는 AI 시대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고 선물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있는 불안감을 해소 할 수는 방법 : 먼저 나의 시절 놀이를 진단해 보기 그 다음 놀았던 기억이 없다면 내 아이의 삶보다 부모인 내가 먼저 내 삶을 가꾸기를..하지만, 난 어린시절 좀 놀아 봤다면... 그 어린시절을 삶을 지금의 되새기며 내 삶을 단단히 해 나아가길..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더 헷갈리고 힘들어 질 수도 있다. 놀려야 하나? 공부는 이제 안 시켜야하고 학원은 다 그만 둬야 하나? 그 해답은 놀이에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리고 내 주변에 많은 이들에게 그리고 숨쉬는 놀이터를 찾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이 귀한 소식을 전하고 싶다.
∨.함께하고 싶은 질문?
-.아이들이 놀이 삼매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나를 삼매에 빠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란씨가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놀이터 기대해요... ㅎㅎ
정성스러운 정리와 글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학교 첫 번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3장 놀이터를 비워야 아이는 그곳을 놀이로 채운다
✔. 함께하고 싶은 문장
놀이터를 바꿔야 아이가 산다
p,167
어린이 놀이터는 한 나라 ‘상상력’과 ‘공공성’의 잣대이자 출발이다.
시끄럽고 어지르고 더러워지고 다치고
p,169
아이들이 놀다가 더러워지고 소란스럽고 어지르고 다치는 게 놀이다.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p,172
무상의 구립, 군립, 시립 도립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만들기를 논의하는 자리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단언컨대 앞으로 10년안에 대다수 공공기관은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를 의무적으로 갖추게 될 것이다.
아이가 마음으로 살 수 없다면
p,176
무릇 동심(動心)이란 진실한 마음이다. 만약 동심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이것은 진실한 마음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동심이란 거짓을 끊어 버린 순진함으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가지게 되는 본 마음을 말한다.
슬라이드(slide)인가 클라임(climb)인가
p,179
놀이터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3년이라도 봤어야 한다. 그래야 조금씩 놀이터의 원리와 온기와 생기와 자유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놀이터에 내재한 요소와 기운을 아이들의 몸짓과 소리로 알아차릴 수 있을 때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놀이터가 무엇인지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나무를 쓰면 생태놀이터일까
p,181
‘생태’란 세상과 자연에 대한 매우 근본적인 태도와 조화를 말한다. ‘생태’란 말을 소재주의로 인식하고 있음이 여러 ‘생태놀이터’에서 목격된다. 나무를 썼기 때문에 ‘생태놀이터’라면 참 민망한 일이다. 놀이터는 소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풍부한 놀이기회가 가능하도록 합목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장애놀이터는 차별이다
p,185
놀이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놀이터까지 올 수 있는 장애 아이들의 ‘아동 권’이 먼저고 나아가서 ‘머물권’이 일반 아이들보다 더 길게 보장되어야 한다. 놀이터에 놀러온 장애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노는 모습을 본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서 놀 수 있어야 한다.
‘흙산놀이터’ 만들기 운동을 제안하며
p,189
아이들은 푹 빠질 만한 놀이를 만나기만 한다면 아주 오랫동안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교육 현장에서 자주 외면당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거짓말을 퍼트리는 분들이 누구인가 했더니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양반들이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 놀이의 첫 번째 훼방꾼이다.
탄성포장과 조합놀이기구
p,191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 보면 한국 놀이터가 왜 이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지 단박에 드러난다. 놀이터 설계 비용이다. 많은 경우는 이 예산이 놀이터 짓는 비용 어디에 들어 있는지 찾기도 어렵고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더라도 그야말로 쥐꼬리만큼 배정한다.
놀이터 도면은 참으로 보기 어렵고 놀이터 모델 또한 마찬가지다. 가까이 있지만 놀이터와 아파트는 이렇게 다르다.
아이들의 놀이환경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어른들이 어른들 편하게 살려고 만든 세상이다.
옮기고 망가뜨리고 파괴할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하다
p,195
함께 만들어 함께 논다는 철학이 모험놀이터 공동체에 공유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비용과 예산의 독립이다.
지원이 없어도 공동체가 모험 놀이터를 유지,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일시적 완성이 아닌 여러해 조금씩 만들어 가는 모험놀이터 철학이 긴요한 까닭이다.
PLAY BOX
p,197
놀이상자의 확대는 공공놀이터에서 어린이와 시민에 대한 신뢰의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놀이터 스폰서를 경계하라
p,200
사기업의 후원을 받아 놀이와 놀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하기를 바란다.
상업주의는 집요하게 공공성을 위장하고 마침내 공적 영역을 무너뜨린 후 자취를 감춘다.
p,201
우리는 아이들 일을 하는 사람답게 튼튼하게, 민망하지 않게, 빨리 멋지게 하려 하지 말고 작고 오래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치고 빠지는 얄팍함이 아니라 머물고 가꾸는 든든한 아이들의 놀이벗이 되어야 한다.
위기의 놀이터, 추방에서 환대로, 라지에서 미니멀로
1)놀이터는 잃어도 자유놀이는 찾자
- 개별 놀이터 만들기에서 한 도시의 놀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 각각의 놀이터가 특징이 없어 이용하는 아이들의 지루함이 극에 다다르게 만들어 오히려 위험하다.
- 기구 위주의 놀이터에서 놀이 위주의 놀이터로
: 그네, 시소, 미끄럼틀로 채워진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 모방하지 말고 지역의 개성이 살아 있는 놀이터로
: ‘기적의 놀이터’를 이야기 할 때 ‘이곳만의 놀이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기적의 놀이터를 따라 하면 망한다고 했다.
- 형점을 찾아야
: 어린이 참여 디자인 과정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향후 운영관리에 대한 예산과 인력 계획을 꼼꼼히 마련해야
: 놀이터는 이런 정성스러움이 있어야 처음의 상태가 유지될 수 있고, 놀이터의 유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분들에게 놀이터 존재의 근거를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다.
2) 추방에서 환대로!
기존의 놀이터가 쫓아낸 놀이가치들을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3) ‘놀이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라!
앞으로 철학과 방향과 지속성을 잘 정립해서 대한민국 어린이의 삶에 큰 역할을 하실 바란다.
놀이터가 없어도
p,216
‘놀이상실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 학생은 공부, 어른은 일로 굳어지고 있다. 놀이가 실종되어 가면서 교육도 정처 없다. 흔히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놀이와 교육은 길항하는 관계가 아닌 상호의존적 관계다.
✔. 느낀점
이번 chpter를 읽으며 ‘놀이터’라는 공간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았다.
최근에 우리 딸들에게 "각자가 생각하는 놀이터를 그려보자" 라는 제안을 해 본 적이 있었다.
그냥 무심코 던졌지만, 아이들은 금세 놀이터를 그렸다. 그 그림을 보며 늘 정형화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만 놀았지만, 아이들이 가고 싶고, 하고 싶은 놀이와 놀이터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현실에서는 그래도 아파트 놀이터에서라도 맘껏 놀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에서 주변 이웃들과 함께 놀이 할 수 있는 터와 자리를 마련해 보고 함께 해 보고 싶은 꿈을 작게나마 꾸어 본다.
✔. 함께하고픈 질문
Q : 내가 사는 아파트를 다시 디자인 한다면??
글쓰기 학교 두번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2장 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함께하고 싶은 문장
도전도 실패도 창의도 권하지 마라! 모두 짐이다!
p,120
아이들은 꾸러기로 자라야 한다.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말썽꾸러기, 심술꾸러기, 장난꾸러기, 먹꾸러기, 이런 꾸러기 가운데 가장 아이다운 꾸러기는 말썽꾸러기와 장난꾸러기다. 아이들은 모름지기 말썽을 부리고 장난치는 걸 좋아해야 아이다. 그런 아이가 건강한 아이다. 그 아이는 제 나이에 맞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장난 꾸러기를 나무라기만 하면 안 된다.
아날로그로 한 시절을 보내야 하는 까닭
p,121
놀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어른들을 돕거나 작은 일 정도는 스스로 하면서 길러진다. 어른들이 아무리 공부만 하라고 해도 어려서 몸을 움직여 일을 거들던 아이들은 몸으로 거역하고 놀이로 세상을 이해하는 길을 찾는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문명의 편리에 사로집히고 만다.
p,124
생의 앞머리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철저하게 아날로그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놀이의 꽃 ‘상상놀이’가 사라지고 있다.
p,127
아이들 각까이 갈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아이들 스스로 어른에게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주기 전에 놀이에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굴리다 길을 잃다
p,130
아이들 놀이터에는 이렇듯 팔 곳이 있어야 한다.
자동차 때문에 위험해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당장 반대를 하실 테지만 일시적으로 길과 도로를 막고서라도 하고 싶다. 왜? 아이들은 굴리고 싶으니까
아이의 노는 시간을 가로채지 않기를 바라며
p,132
놀이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 아이들은 이제까지 없었던 놀이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 이렇게 노는 아이의 시간을 가로채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 공기놀이는 살아남았을까
p,135
공기놀이의 놀잇감은 퍽 단순하다. 놀잇감은 단술할수록 좋다. 아이들이 채울 부분이 그 만큼 많기 때문이다.
단순한 놀잇감이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그들에 맞게 새롭게 창조해 냈다. 또한, 아이들은 공기놀이를 하면서 섬세한 근육을 만들고 고도로 집중된 몰입과 끈기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p,136
아이들은 스스로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공기놀이를 만들어 냈다.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놀 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p,137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놀 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비석은 나의 아바타
p,139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놀잇감을 즐겁게 만들고 놀이가 끝나도 놀이감을 소중히 여긴는 과정을 아로새길 여유를 주지 않고는 하는 전래놀이와 민속놀이로 아이들을 속이지 말자.
성인 주도놀이활동을 최소화하라!
현장 놀이 활동가에게 전하는 제안
1)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되 직접적인 진행과 간섭을 최소화하자
2)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는 철저하게 아이들에게 맡기자
3) 놀이시간을 여유롭고 유연하게 계획해서 아이들이 쫓기지 않고 안정 속에서 놀이를 풍성하게 가꿀 수 있게 하자.
4) 학교나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놀이활동가의 놀이활동을 평가하거나 감시하지 말고 믿고 맡기자.
5) 아이에게 친절하고 편안한 한 사람이 되자.
6) 우리는 아이가 놀이를 확장하도록 도와야지 제한해서는 안된다.
7) 우리는 놀이의 조연이지 주인공이 아니다.
높이와 속도를 경험하라 : 내 사랑 말짜
p,147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경험한 높이와 속도와 용기에 관한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야기에서 노래를 지나 놀이로
p,150
아이들과 지내면서 혹 어려움이 닥치면 이야기를 훌쩍 지나 노래를 타고 후다닥 놀이로 건너뛸 수 있어야 한다.
놀이에서 진보란 무엇인가
학교를 일컫는 ‘슐레’라는 라틴어 뜻이 ‘한가한 곳’이다. 혁신과 대안이란 배움과 놀이의 균형
을 찾는 일이다.
유사 ‘자유놀이’가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나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웃으려고 노는 것이고 웃음이 없으면 그것은 가짜 놀이란 말이다.
p,156
웃음은 놀고 있음의 가장 또렷한 증거다.
그루밍(grooming) 양육에 관하여
p,159
놀이라는 것이 아이 안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순수한 동기에 있다고 했다. 쉽게 말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놀이다.
우리는 아이들의 말과 생각과 정서와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간섭과 지배는 차원과 강도가 전혀 다르다. ‘구루밍 양육’이라는 말ㅇ느 내가 새롭게 두 낱말을 붙여 만든 말이다.
✔. 느낀점
이번 장을 읽으며 ‘아이들의 결’ 나의 결‘ & ‘놀이의 결’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비싼 장난감을, 비싼 먹거리들을 더 나아가 비싼 학원 등등 아이를 향한 소비들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것이 옳고 저것은 그르다를 논하기보다 각각의 결 속에 내 삶과 아이들의 삶을 비추어 보았다.
내 어린 시절에 온 동네를 헤메이다 만난 분신같은 돌멩이, 잡초, 나무가지 등의 놀이 분신들을 자면서도 꿈을 꾸면서도 생각했던 시절..
그것이 내 삶의 결이 되어지듯 내 아이 그리고 내 삶에도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로인해 내 가족이 내 이웃이 그리고 내가 웃음 되찾아 보려는 애씀을 올 한해 목표로 삼고 싶다.
✔. 함께하고 싶은 질문
Q : 내 삶의 결을 촘촘히 가꿔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방해가 되는 것?
글쓰기 학교 첫 번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1장 놀이는 아이의 목숨이다
✔. 함께하고 싶은 문장
하고자 하는 것, 하고 싶은 것
p,23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고 우울이고 두려움이다.
p,24
놀이와 아이들, 그들은 갈라놓을 수 없는 한 몸이고 동무다.
‘놀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
p,28
잘 노는 사람은 아이들을 쥐락펴락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따듯한 공간과 시간을 가꿔 주는 사람이다. 모임 운영을 위한 비용 마련은 온당하지만 장삿속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결핍된 것은 정말 주의력일까
p,35
오늘 아파하는 아이의 살아온 내력을 살펴볼 때 가장 크게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은 그래서 지나간 놀이와 자유와 허용의 총량이다.
p,36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그것은 분명 놀이다.
‘놀이격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p,38
민주시민 교육의 첫 출발은 무엇보다도 놀이기회의 균등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한 좀 더 본격적인 논의는 뒤에서 하겠다. 이른바 ‘기본놀이’ 개념이다.
마침내 ‘자해놀이’에 도착하다
p,41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라는, 놀이에 꼭 있어야 할 세 뿌리가 무참히 뿌리 뽑힌 아이들이 놀이 대신 하는 것이 ‘왕따와 자해’ 놀이이고 ‘소비와 쇼핑’ 놀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괴롭히고 빼앗고 때리고 사고 과시하면서 그 쾌감의 나락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p,43
닭장 안에서 조금의 자존감도 느낄 수 없었던 닭들이 다른 닭들을 배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왕따는 바로 존중받지 못하고 관심 받지 못한 아이들이 벌이는 존재의 드러냄이다.
p,49
놀이가 살아나야 아이들도 산다.
아이들은 ‘놀이’라는 동무와 어울려 놀아야 한다. 덜 놀면 더 괴롭히고 덜 움직이면 더 괴롭힌다.
쇼핑은 어떻게 아이들의 놀이가 되었나
p,52
아이들 영혼은 기업 상품마케팅의 먹이가 되었다. 소유 그 자체가 놀이의 동기와 과정과 목표가 된 이 씁쓸한 풍경은 어른들의 내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p,54
구매와 소비의 손쉬움은 아이에게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착각과 조숙함에 빠뜨릴 수 있다. 이런 ‘아이의 어른되기’ 현상은 아이가 아이로 사는 것ㅇ르 막고 ‘어린시절’을 한 없이 축약시키고 있음을 걱정해야 할 때다.
스크린은 창인가 벽인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아스티리드 린드그렌 이야기
린드그렌은 놀고 또 놀고 또 놀았다. 이렇게 놀았던 린드그렌이 자신 속에 살아 있는 아이를 즐겁게 하려고 작품을 썼다고 하니, 그녀의 작품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시들거나 웃자라거나 꽃이 지거나
p,69
아이들은 오히려 놀 것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놀아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자본이 큰돈을 쏟아부어 만든 놀이라는 것이 결국 게임인데, 이것이 모두 실내에다 아이들을 몰아넣고 점점 더 몸을 못 쓰게 만드는 데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잇는 틈과 터를 마련해 아이들을 놀 수 있게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우리 사회의 의제가 되어야 한다.
게임의 해독제를 찾아서
1.아이의 지나간 놀이내력을 보자
: 놀이밥을 충분히 먹고 자란 아이들이 게임과 놀이에 대해 균형을 잡을 수 있다.
2.왜 밖에 나가면 아이들이 없을까?
: 유치원,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아이들을 바쁘게 빼돌렸던 것은 돌이켜 보지 않고 다른 곳에 서 까닭을 찾는 어이없는 일은 멈추자.
3.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철저히 상업적 의도와 극단적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영혼의 헤로인이고 GMO(유전자변형 농산물)다.
4.놀이는 게임과 어떻게 다른가
: 게임의 세계에 온전히 빠지면 아이들은 세상의 많은 것에 관심을 놓는다. 이것이 컴퓨터 게 임이 지닌 가장 큰 해악이다.
무계획이 아이를 살린다
p,85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것을 오래도록 충분히 가지고 놀아야 한다. 부족함이 없어야 추상의 세계로 나아가며 안팎이 튼실해진다.
p,87
놀려면 학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습과 놀이가 꼭 같이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공부를 재미있게 놀이처럼 한다는 것은 사기다. 학습은 학습이고 놀이는 놀이다.
장난감이 적어야 세상과 만난다.
p,91
가장 좋은 놀잇감은 동무이고 부모, 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쓰는 주방기구임을 아시라.
p,93
놀이가 가지는 힘은 단순히 재미와 즐거움이 그치지 않는다.
수많은 실패와 죽음을 경험한다. 그리고 다음 판에 다시 살아나 실패와 죽음 속에서 다시 시작하는 경험을 하는데, 그러한 실패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삶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반드시 쓰인다.
놀아야 자는 아이들
p,101
아이들은 두 가지 경우에 자란다. 첫 번째는 놀 때고, 두 번째는 잘 때다,
배고프고 피곤하고
p,103
아이와 함께 열 살 앞뒤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부모가 해야 할 긴요한 일이 이 시기가 아이들이 평생 쓸 몸을 가꾸는 때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정직하고 건강하게 길러진 것을 바르게 먹는 길을 함께 가는 동무여야 한다.
왜 스포츠보다 놀이가 먼저일까
p,107
게임은 게임하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프로그램된다. 그러므로 게임하는 아이를 오래도록 붙잡아 놓으려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게임의 해악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게임의 유해성은 하는 사람에 있지 않고 만드는 곳에 기인하기 때문니다. 그렇다고 모든 악을 게임에서 찾는 어리석은 길로 들어서서도 곤란하다. 게임의 유익한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너그럽고 단순하게
p,110
조기나 적기나 교육보다 아이들이 지금 어떤 자리에 있는지 먼저 차분히 살피는 솔직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교육은 ‘놀이’ 다음에 와야 한다.
✔. 느낀점
아이들을 그냥 마냥 편하게 놀게 놓아두지 못하는 부모들 하지만 그것의 해결은 놀이 라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것이 1장의 핵심인 듯 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어른은 그 놀이를 지켜봐 주며 함께하며 그 놀이의 따뜻한 온기를 유지 할 수 있도록 가꿔주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놀이를 리드하고 학습과 연계하는 것은 가짜 놀이 인 것이다.
이번 장에서 언급된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 이 세 가지를 아이들의 그리고 나의 전생애 삶동안 유지하고 지켜나아가는 것에 애씀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Playful life 가 되는 것이라 여겨진다.
✔. 함께하고 나누고 싶은 질문은?
Q : 나의 playful life는?
우리 아이들에게 받았던 진짜놀이는 "오늘 정말 행복했어"란 말을 들었을때이다..그 놀이속엔 웃음이 떠나질 않지만 또 그안에서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이 드러나기도한다..놀이활동가. 입장으로 한없이 조용할때와 공원이 떠나갈정도로 웃었다고하여 그 놀이가 가짜놀이라할수없는거같다..그 안에서도 충분히 놀 시간과 공간이 주어졌다면 아이들은 진짜놀이를 이미 얻은거같다.
우리 딸을 봤을때 충분히 재미있고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였지만 내 입장에선 먼저 판단하고 생각했던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1)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웃으려고 노는 것이고 웃음이 없으면 그것은 가짜 놀이란 말이다.
... ...
웃음과 울음이 없다면 그것이 자유놀이라 부르지 말자. 웃음과 울음이 없다는 것은 친구와 놀고 있지 않으며 친구와 만남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소란스러움이 없는 놀이를 놀이라 부르지 말자
2) 위 글을 읽고 놀이활동가로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놀이라는 주제로 만나지만 한없이 조용할때도 있었고 공원이 떠나갈정도의 아이들 웃음소리가 컸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장면들이 떠오르면서 모든 시간이 진짜놀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하면 아이들과 진짜놀이로 만날수 있을지 활동가로써 많은 고민이 필요할듯 합니다.
3) 1번문항의 2번째 단락을 보고 질문이 생겼는데요. 진짜놀이란 늘 친구와 함께해야하는걸까요? 혼자서도 진짜놀이를 할수는 없을까요?
정아샘 반가워요 오랫만이네요 저는 외동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혼자 놀게 두다가 아이가 엄마를 찾으면 그 때에 놀이 동무가 되어주면 어떨까요? 놀다가 엄마를 찾을 듯
1. 문장 - 학교를 마치면 아이들은 의미없는 일을 해야한다
2. 느낀점 및 일상
아이가 한학기를 마감하면 담임이 한가득 빵빵한 파일철을 넘겨주신다. 엄마는 이걸 보고 유치원에서 이런 것을 배워오는 구나 하는 한편,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 하나둘씩 들어오면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본다.
‘그리기가 부족하니 미술학원을 알아볼까, 글씨가 고르지 않으니 쓰기 연습을 빡시게 좀 해야겠네’
편선생님의 글을 읽고, 마음을 다잡았다.
오늘 내 아이는 딩굴딩굴 하다가 엄마 종이접자! 하더니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눈이 펑펑 내린 오늘, 작은 눈덩이 50여개를 모아, 썰매에 한가득 실어 집까지 끌고 왔다. 엄마는 이 눈덩이로 무언가 그럴싸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눈으로 물감놀이 해볼까? 진짜 멋지겠다!”
그런데 아이 왈, “엄마 난 우리집에서 눈이 녹는 걸 보고싶어” 하며, 수많은 눈덩이를 차곡차곡 고무다라이 안에 담더니, 베란다 한켠에 고이 모셔놨다.(엄청난 집중력 발휘)
그래. 눈에 미술을 접목하려는 엄마의 계획은 사실 욕심이었다. 아이는 그냥 그 눈덩이가 녹아내리는 모습이 보고싶었던 거란다.
3.질문 엄마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아이를 하염없이 냅두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두어야 하는 걸까요?
(참고로, 외동아이라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 뽀로로연극 혼자 가능) 외동아이를 혼자놀게 두는 것이 방치같아서, 결국 엄마가 놀이 유도는 하지만요.
1) 함께하고 싶은 문장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고 우울이고 두려움이다.
놀지 않으면 불편하고 아프다는 것을 아이몸이 알기 때문이다. 놀이와 아이들, 그들은 갈라놓을 수 없는 한 몸이고 동무이다.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은 '지금놀기'다(하고 싶은 걸 하고 놀 때 가장 잘 배운다)
2) 느낀점
놀 수 없어, 소통할 수 없어 고통 받던 아이들이 더는 견디지 못해 괴롭힘을 밖으로 향하는 것이 왕따 놀이고, 안으로 향하는 것이 자해 놀이라는 말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관계를 만들려면 상대방과 주고 받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함께 놀지 못해 서로 알 기회가 아이들한테 허락되지 않아서였다는 것이다.
닭장과 교실이 매우 닮았다는 말에서 건강한 닭을 키우려면 닭장을 부수고 닭들을 너른 땅에서 뛰어놀게 해야하고, 아이들도 감옥을 허물어 교실을 삶터와 놀이터로 가꿔야 한다는 말이 아이들이 진정 바라는 왕따 문제를 풀 수 있는 우정의 획복을 찾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3)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아이들 문제는 놀아야 풀린다. 아이들 문제는 문제 이전에 많은 시간을 놀면서 보냈어야 풀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들의 가장 인간다운 삶이란 다름 아닌 놀이에 충실하기다. 어른들아! 아이들이 놀이와 우정을 오가며 놀 수 있도록 해주자. 아이들이 경쟁해서 등급을 올리고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에 아직도 마음을 접지 못하고 있는 나와 당신은 왕따와 자해, 그리고 학교폭력과 아이들의 세상 버리기의 첫 번째 공모자가 틀림없다. 그 고리를 이제는 끊자.
저도 시흥사업에 참여한 사람으로써 놀이프로젝트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놀이를 정하고 참여했을때 아이들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놀이를 경험해볼수 있는것,또 아는 만큼 자신감뿜뿜...그 안에서도 틀은 정해져있지만 그안에서도 아이들은 각자의 성향,틀에 맞추어서 놀더라구요..그러면서 놀이를 통해 내 아이를 더 쉽게 알아가더라구요..
1)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놀이라 한다.
2) 경기도 사업이나 시흥사업을 하면서 놀이프로젝트를 활동가로 참여하였는데 이 이야기가 항상 머리에 툭하고 걸려있었어요~ 진짜 놀이란 아이들이 스스로 정해야하는 것들일것인데 미리 주제 또는 놀이를 정하고 시작해야하기에 이것이 진정한 놀이를 찾아가는 단계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3) 나라에서 하는 여러 사업들이 이렇듯 무엇이든 정해지지 않고서는 사업이 진행될수 없는 환경이기에 그렇다고 생각되는데요. 저 원칙을 지키면서는 진짜 놀이프로젝트를 진행할수는 없을까요?